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14.07.29 21:41     작성자: Blog_master

내가 국대 축구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98프랑스 월드컵때 부터 였다. 당시 나는 부산 대우 로열즈(현 부산아이파크)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수요일 학교 수업을 마치면 친구들과 구덕운동장으로 대우 로열즈를 응원하러 가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여담이지만 그 당시 초등학생의 축구관람료는 2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소인 가격이 2000원 이었는듯...)

 

아무튼 나의 국대 축구 응원의 시작은 97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 부터 시작된다.

당시 한국은 카자흐스탄(현. 유럽축구연맹 소속),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과 한 조에 속해 있었다. 사실 나는 아시아 축구, 그리고 세계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을 때라 그 팀들의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고 있지 않았다.

 

내 기억엔 그 당시는 아시아엔 월드컵 본선 3.5장의 티켓이 배정되어 있던걸로 기억한다.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패배한 팀은 오세아니아 1위팀과 맞붙어 승리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복잡한 시스템이었다.

 

최종 결과로만 얘기한다면 한국은 수많은 명승부 (특히 도쿄 대첩으로 불리는 2:1 역전 승, 서정원과 이민성이 후반 38, 41분에 연이어 동점골, 역전골을 기록 짜릿한 역전 승을 일본에게 거둠)를 연출하며 6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월드컵에 직행한다. 그 외에 다른 조 1위의 사우디가 월드컵에 직행하고, 일본이 이란과의 플레이오프 승부에서 연장전에 아키노(내 기억이 맞다면...;)의 골든골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또한 이란은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가 4장의 티켓을 모두 거머쥐게 되었다. (그때 이란에 극적인 골을 넣었던 선수가 아지지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선수였다.) 이로써 한국은 그당시만 해도 분데스리가에서 은퇴한지 10년도 되지 않은 국민 영웅 차범근 감독, 역대 최고의 예선전 활약, 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선전 때문에 98프랑스 월드컵에 대한 엄청난 기대에 들끓고 있었다. 그 당시 어렴풋한 기억에 어느 방송사에서 예상 조사를 했던 적이 있는데 국민들의 절반이 한국이 16강은 무난히 갈것이라는 예상을 할 정도였으니 당시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은 월드컵 16강은 커녕 본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98프랑스 월드컵은 그 해 6월의 중순에 화려하게 개막했다. 지금도 흥얼 거리게 되는 리키 마틴의 The cup of life(98 프랑스 월드컵 공식 주제가 였던 걸로 기억한다.)와 함께.... 당시 나는 이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흙 먼지 풀풀 날리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이렇게 불러댔다. "히위고 아레아레~ 골골골 아레아레~"  (자료가 있으면 올리겠지만 찾기 귀찮아서리...)

 

한국은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와 함께 한 조를 이뤘다. 많은 전문가들이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조금 힘들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멕시코, 벨기에와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예상하던 기억이 난다. 과연 그랬을까?

 

먼저 첫경기 멕시코전 이 경기는 당연히 새벽에 열렸었는데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밤을 새면서 까지 대표팀 경기를 봤었다. 경기 시각은 새벽 1~2시쯤에 시작했던걸로 기억한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출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작성자 너닝